1. 위대한 소원 기본 정보
- 개봉: 2016년 4월 13일
- 감독: 남대중
- 출연: 박소담(달래), 전재영(복남), 김향기(대희), 라미란(혜선), 이일화(경애)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등급: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110분
- 제작사: 진인사필성
- 배급사: CGV 아트하우스
2. 위대한 소원 줄거리
경북의 작은 마을, 열세 살 달래(박소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란 달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는 같은 반 복남(전재영)과 대희(김향기). 복남은 마을에서 유일한 탁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살고 있고, 대희는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 산다.
어느 날 달래는 할머니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의사는 할머니에게 남은 시간이 3개월 정도라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달래는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마을 노인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을 듣게 된다. 마을 뒷산에 있는 '소원바위'에 100일 동안 매일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달래는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한 100일 기도를 시작한다. 매일 새벽, 세 친구는 몰래 소원바위를 찾아가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린다. 그들의 순수한 바람과 열정은 차츰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하지만 100일 동안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한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소원바위를 찾아간다. 때로는 학교 시험과 일정이 겹치기도 하고, 부모님들의 의심과 걱정으로 몰래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이 과정에서 세 친구는 각자의 가정사와 아픔도 마주하게 된다. 달래는 이혼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복남은 가정 형편 때문에 탁구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희는 재혼을 고민하는 엄마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이들의 행동을 단순한 장난으로 여겼지만, 그들의 진심 어린 모습에 점차 감동을 받는다. 특히 동네 미용실 원장인 혜선(라미란)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그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100일째가 다가올수록 할머니의 건강은 더욱 악화된다. 달래는 점점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친구는 서로를 의지하며 끝까지 소원을 빌기로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마을 전체에 작은 기적과 같은 변화를 가져온다.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의 순수한 믿음과 노력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발견한다. 이혼한 부부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돌아보게 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
3. 위대한 소원 결말
100일째 되는 날, 기적처럼 할머니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다. 비록 완전한 완치는 아니지만, 의사들의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달래와 친구들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을 사람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법을 배우게 된다.
4. 위대한 소원 감상평
'위대한 소원'은 순수한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박소담, 전재영, 김향기 등 젊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며, 라미란과 이일화 등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단순한 성장영화를 넘어서 가족의 의미, 우정의 가치, 믿음의 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시골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따뜻한 정서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다만 다소 뻔한 전개와 신파적인 요소가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순수한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희망의 메시지는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