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2023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 리뷰, 결말, 감상평

 

1. 소년들 기본 정보

제목 소년들 (Boys)
개봉 2023년 11월 1일
감독 정지영 (대표작: '부러진 화살', '남부군', '블랙머니')
각본 정지영, 한현근
출연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상영 시간 123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배급 CJ ENM

 

2. 소년들  줄거리

1999년, 전북 삼례의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 경찰은 범인으로 동네에 사는 세 명의 소년들을 지목하고, 이들은 곧 자백을 하고 감옥에 가게 된다.

사건 발생 1년 후, 당시 수사반장이었던 '황준철'(설경구)은 '최우성'(유준상)이 이끄는 전북 완주경찰서로 전출된다. 황준철은 우연히 나라슈퍼 사건의 진범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되고, 과거 자신의 수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소년들의 억울함을 직감한 황준철은 재수사를 시작하지만, 최우성의 방해와 동료 형사들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최우성은 당시 사건 담당 형사로,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황준철을 압박한다.

황준철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유족인 '윤미숙'(진경)과 소년들의 가족인 '김정애'(염혜란) 등 주변 인물들의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황준철은 거대한 권력의 벽에 부딪히고, 자신의 과거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는 과연 소년들의 억울함을 풀고 진범을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에 맞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소년들'은 단순한 범죄 수사물을 넘어, 잘못된 공권력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과 그 진실을 파헤치려는 한 형사의 집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한다.

 

3. 소년들 결말 (스포일러 포함)

*스포일러 주의*

황준철은 끈질긴 노력 끝에 나라슈퍼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증거를 찾아낸다. 그는 법정에서 진범을 밝히고 소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하지만, 최우성과 검찰의 방해로 쉽지 않다.

결국 황준철은 자신의 형사 인생을 걸고 진실을 폭로하고, 소년들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는다. 하지만 소년들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그들의 삶은 망가진 후였다.

최우성은 자신의 죄가 밝혀져 파면당하고, 황준철은 경찰을 떠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황준철은 소년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소년들은 그를 원망하면서도 용서하는 모습을 보인다.

4. 소년들 감상평

영화 '소년들'은 2000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사회 고발 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정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잘못된 수사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소년들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설경구는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 황준철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극의 중심을 이끌고,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특히, 영화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사건의 복잡한 관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기도 합니다. 또한, 실화의 무게감에 비해 영화적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고,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총평: 실화의 무게감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지만, 다소 느린 전개와 복잡한 관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별점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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