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진행 늦추고 올바르게 치료하기
1.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Osteoarthritis)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닳고 손상되면서 염증, 통증, 운동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무릎, 손가락, 척추(요추·경추), 엉덩이 관절 등 부하가 많이 걸리는 관절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
과체중·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관절 부하
과도하거나 잘못된 운동·일상습관(무리한 무릎 굽히기, 잘못된 자세 등)
과거 외상(스포츠 손상 등)
주요 증상:
움직이거나 체중을 실을 때 통증
관절이 뻣뻣하거나 “뚝뚝” 소리
심하면 계단 오르내릴 때 극심한 통증이나 관절 변형
퇴행성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질환으로, 병이 한 번 시작되면 완치보다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퇴행성관절염 진행 늦추는 방법
(1)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과 비만은 관절에 직접적으로 무리를 주어, 연골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체중 감량은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체질량지수(BMI)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세요.
(2) 올바른 운동 및 근력 강화
유산소 운동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적으면서 전신 순환을 돕는 운동을 권장합니다.
단, 과도한 등산이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장시간 걷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근력 운동
허벅지(대퇴사두근), 둔근(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은 무릎이나 고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무릎을 크게 굽히지 않는 범위에서 스쿼트, 무릎 주변 근력 강화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보세요.
스트레칭과 유연성 유지
관절 주변의 인대, 건(힘줄) 등이 경직되지 않도록 종아리, 허벅지, 무릎 주변 스트레칭을 생활화하세요.
운동 전후 5~10분 정도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꼭 진행합니다.
(3) 바른 자세·생활습관
장시간 앉아있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은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됩니다.
높이가 낮은 의자·소파에 오래 앉기보다는, 적당히 높고 편한 의자에 허리를 세워 앉도록 합니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통증 관리와 생활관리
온찜질: 관절 주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완화해 통증과 뻣뻣함을 줄입니다.
냉찜질: 운동 직후 관절 부기가 있거나 염증 반응이 심할 때 통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통증이 심해지면 잠시 휴식하며 상태를 점검합니다.
(5)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
증상이 의심될 때 조기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과 진행 단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정기적 검사(X-ray, MRI 등)를 통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세요.
3. 퇴행성관절염 치료 방법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보통 비수술적 치료부터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 이어집니다. 요즘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치료 옵션이 존재합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 약물치료
진통제·항염증제(NSAIDs): 통증과 염증 완화를 위해 단기간 또는 필요 시 사용합니다.
연골보호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 연골 합성 촉진,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효과는 개인차가 큽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관절내 염증이 심할 때 단기간 사용. 남용 시 연골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처방이 중요합니다. - 물리치료·재활운동
온열·초음파·전기 자극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합니다.
재활운동(물리치료사 지도 하에 진행)으로 균형 잡힌 근력과 관절 움직임 범위를 유지합니다. - 보조기·보조장치 활용
무릎보호대나 보조기 등으로 관절을 지지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리한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팡이, 보행보조기 등은 체중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보행을 돕습니다.
② 주사·시술 치료
- 윤활제(히알루론산) 주사
관절에 주입해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주사 치료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해 관절에 주사,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는 개념입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나, 일부 환자에서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관절내시경 시술
관절 내부를 내시경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손상된 연골이나 파편화된 조직을 제거합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통증을 다소 줄이고 일상 복귀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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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수술적 치료
- 절골술
관절에 불균형한 하중이 걸리는 경우, 뼈를 절단·정렬해 체중이 분산되도록 조정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초기~중기에 해당하고, 관절 한쪽이 주로 손상되었을 때 고려합니다. - 인공관절 치환술(슬관절 치환술)
연골·뼈 손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금속·폴리에틸렌 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합니다.
수술 후 재활이 필수이며, 수술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체중 관리와 근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현대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인공관절의 내구성도 높아졌지만, 완전히 정상 무릎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합니다.
4. 마무리하며: “꾸준함이 관절 건강을 지킨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표적 관절 질환입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완벽하게 원상복구가 어렵지만, 초기부터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최소화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 관절 건강의 출발점
운동·근력 강화: “적당한 운동은 약, 지나친 운동은 독”이라는 말처럼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통증과 염증 조절: 전문의의 진료와 물리치료, 약물 등을 적절히 활용
정기 검진: 상태 변화와 진행 정도에 맞춰 치료 방침 재조정
무엇보다 꾸준함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아프다고 무조건 안 쓰고 쉬는 것도,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운동 프로그램을 찾고,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관리의 지름길입니다.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기적인 점검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관절 건강을 지켜나가세요.
TIP 정리
초기 증상부터 전문의 진단: “나이 들어서 아프겠지” 하고 방치하면 진행 빨라짐
일상습관 개선: 무릎 꿇기, 양반다리, 오래 쪼그려 앉기 등 자제
규칙적 운동: 무릎·허벅지 근력 키우는 근력 운동 + 저충격 유산소 운동
체중 조절: 1kg 감량해도 무릎에는 큰 이득
주치의와 소통: 시기별로 약물, 물리치료, 주사, 수술 등 적절한 선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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